우리는 보통 술은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 와인은 세계 10대 슈퍼 푸드에 들어가 있습니다.
건강식으로 유명한 지중해 식단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레드 와인은 술인데도 어째서 슈퍼 푸드에 들어가 있는 것일까요?
와인은 종류도 많은데 어떤 종류의 와인이 어떻게 건강에 좋다는 것인지 알고, 술 한잔 마시고 싶을 때 건강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와인을 고르는 방법도 간단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와인과 건강에 관한 3가지, 이것만 딱 알고 가셔도 충분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Table of Contents
와인의 종류
와인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 말하기 앞서, 간단하게 와인의 종류를 먼저 알고 갈까 합니다.
와인은 보통 색상에 따라 크게 3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붉은 빛을 띄는 레드 와인, 장미빛을 띄는 로제 와인, 맑은 색상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 세 종류의 와인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와인은 과일인 포도로 담그는 술이라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말로는 “포도주”라고도 합니다.
와인을 포도로 만드는 과정에서 포도의 껍질까지 포함했는지 여부에 따라 레드 와인, 로제 와인, 화이트 와인으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레드 와인 (적포도주)
일명 적포도주라고 불리는 레드 와인은 고기와 잘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와인과 돼지고기가 더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이야기가 돌며, 돼지고기 집에서 와인이 한참 유행한 적도 있었습니다.
레드 와인은 포도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만듭니다. 사실 포도주인 와인의 색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포도 껍질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포도 껍지을 포함하여 만들고, 숙성 시키기 때문에 포도 껍질에서 베어 나온 색상이 붉은 빛을 띄며 레드 와인이 되는 것입니다.
레드 와인은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오크통 또는 병에서 숙성하여 만들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온도에서 발효를 진행하고, 압착 및 필터링 후 2차 발효 과정을 거쳐 판매 됩니다.
화이트 와인 (백포도주)
화이트 와인은 백포도주를 말합니다. 레드 와인과 다르게 껍질을 모두 제거하여 만들기 때문에 적색이 포함되지 않은 밝은 색 포도주로 완성됩니다.
보통 노란 빛을 띄거나 맑은 빛을 띄며 제조 과정에서 일부 색상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도 껍질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빛깔을 우려낼 필요가 없어 좀 더 낮은 온도에서 발효를 진행하며 침전물도 상대적으로 적어 깔끔한 맛을 내는 편입니다.
깔끔한 맛과 잘 어울리는 탄산을 섞어 스파클링 와인으로 출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 주자들은 화이트 와인이 더 많습니다.
로제 와인
로제 와인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의 중간에 해당하는 와인으로, 장미 빛이 감도는 가장 아름다운 색상을 가진 와인입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중간 색상이다 보니, 흔히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섞어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두 와인을 섞는 이런 방식은 스파클링이 들어간 대중적인 와인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며, 고급 로제 와인의 경우 포도 껍질을 압착하거나 또는 포도 껍질에 재우는 등의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이 세가지 와인과 건강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모두 다 건강에 좋은 와인일까요? 어째서 레드 와인만이 슈퍼 푸드에 속해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건강에 좋은 와인은?
10대 슈퍼 푸드에 해당하는 와인은 바로 적포도주, “레드 와인”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포도 껍질에 있습니다.
포도는 껍질과 씨앗에 우리 몸에 유용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카테킨, 레스베라트롤과 같은 성분입니다.
게다가 발효를 이용하면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발효 과정 중에 더욱 풍부해지면서 평소 섭취하기가 쉽지 않은 레스베라트롤과 같은 성분을 유의미할 정도의 섭취량까지 증가 시킵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 항바이러스, 항노화, 항염에 좋은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활용성이 낮은 편인 레스베라트롤이지만, 레드 와인에 함께 포함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레드 와인은 활성 산소와 염증을 제거하면서, 디톡스 효과와 뇌로 가는 혈류량의 증가 등 좋은 효능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레드 와인과 건강은 그리 나쁘지 않은 조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레드 와인과 건강에 대한 알려진 효능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레드 와인의 알려진 효능>
1. 뇌로 가는 혈류량 증가로 인지기능 향상 및 치매 예방
2. 항염, 항산화, 항암 성분의 풍부함으로 활성 산소 및 염증 제거에 도움을 줌.
3. 심장과 폐, 근육의 기능 향상에도 기여.
4. 디톡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포도의 껍질과 씨앗에 풍부합니다. 따라서 로제 와인이나 백포도주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해당 효능은 레드 와인에 해당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무리 좋은 성분이 많더라도, 알콜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알콜 자체가 독성 물질로 간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적정 섭취량으로는 와인 잔으로 1잔에서 2잔 정도로 120~300ml 정도가 되겠습니다. 남성의 기준이며 여성의 경우 150ml 정도가 권장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일례로 미국 프로 농구 NBA의 스타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도 매일 레드 와인을 딱 1잔 씩만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임산부나 고혈압 혹은 간이 안 좋으신 분들은 알코올 섭취를 하시면 안됩니다. 포도주도 어쨌든 술이기 때문에 알코올로 인한 독성은 동일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무알콜 레드 와인도 나오기 때문에 무알콜 와인이 대안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무알콜이라 해도 완전히 0.00% 함유가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보시고 드셔야 합니다.
레드 와인을 고르는 방법
와인을 즐겨 마셔보지 않은 사람일 경우,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판매점에서 와인을 고르기 부담스러워 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고르는 기초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와인을 판매하는 곳을 가보면 와인 아래 와인의 특성에 대해 적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것이 바로 DRY와 SWEET, 그리고 SOFT와 HEAVY로 구분되는 특성입니다.
먼저 SOFT와 HEAVY는 우리가 생각하는 술의 독한 정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HEAVY로 갈수록 독해지며, SOFT로 갈수록 순한 와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마시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SOFT에 가깝거나 무알콜로 나오는 레드 와인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물론 애주가 분들이나 와인 애호가 분들은 풍미와 맛을 위해 선택을 하시겠지만, 제 블로그는 건강과 투자 정보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이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DRAY와 SWEET는 바로 맛을 나타내는 것인데, SWEET는 말 그대로 달콤한 맛이 더 강한 와인입니다. DRAY는 영어 단어 그대로 단맛이 거의 없는 것을 의미하는데 술 맛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맛에 관한 것이므로 취향에 맞춰 구매하시면 됩니다. 보통 시작할 때는 단 맛이 강한 Sweet 와인으로 시작을 많이 합니다. 평소 술을 즐기셨던 분이라면 Dry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보시다시피 어렵지 않습니다. 다시 간단하게 정리해드리자면, 건강을 생각하며 마시는 와인이라면 아래 3가지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1. 제조 과정에 껍질이 포함된 레드 와인
: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효 성분이 풍부해집니다.
2. 건강을 생각한다면 SOFT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 알코올 도수가 낮은 와인입니다.
3. 취향에 따라 Dray와 Sweet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 순전히 맛에 대한 취향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와인은 출시가 완료된 병 속에서도 숙성을 지속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와인이 숙성될수록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집니다.
또한 와인은 숙성 정도에 따라 가장 맛있는 시기가 모두 다르니, 특정 와인을 고르셨다면 집에 보관하며 시기를 다르게 하여 맛을 보는 재미도 챙기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글
저도 술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심지어 직업도 술 좋아하기로 유명한 직업군이라 신입 사원 때부터 회식 날이면 엄청 마셨습니다.
하지만 지병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을 생각해야 되는 때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술을 끊고 살았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살다 보니 슈퍼 푸드에 레드 와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해서 광고나 스폰을 받지 아니한 논문을 좀 찾아보니, 적어도 유효 성분들은 확실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잘못된 건강 정보에 데인 적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직접 찾아보거나 정보의 신뢰성을 좀 의심하는 편입니다.
어쨌든 술인 와인과 건강이라니,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이 성립됨을 알고 기뻐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물론 알코올 도수는 최대한 낮추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쁜 날이거나, 슬픈 날에는 가볍게 레드 와인을 곁들여 식사를 하곤 합니다. 품격을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편안하게 집에서 아내와 함께 말입니다.
술이 마시고 싶은 날에는 레드 와인과 건강을 함께 챙겨보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적당한 양을 드시는 것도 잊으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