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림으로 시작되는 증상의 원인은 무려 100가지가 넘습니다. 단순 혈관/신경의 노화로 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손발 저림이 생기고, 팔다리 저림까지 온다면 온갖 걱정에 휩싸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검색을 해도 대부분 큰 갈래의 원인만 알려줄 뿐, 상세한 원인은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 말초신경병, 섬유근육통 등 말입니다.
저 역시 손,발 저림 증상이 꾸준히 있어왔고, 손,발의 저림이 팔과 다리 저림으로 번지는 경향에 겁을 먹고 정말 일주일 내내 검색하고 확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명확하지 않은 손,발과 팔,다리 저림의 원인은 검색하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또한 복합적인 증상의 일환으로 나오기 때문에 명확하기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인과 질환들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니 저는 손,발,팔,다리 저림으로 걱정이 될 경우 어떤 순서로 확인을 하는 지에 대해 경험을 바탕으로 참고하시길 바라며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아주 희귀한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까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것은 의사를 찾아가 진료 및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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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빠르게 조치해야 하는 질병을 확인.
손발 저림 중에 응급을 요구하는 것은 두 가지 입니다. 바로 뇌졸증 및 뇌관련 질병으로 인한 손발 저림과 말초신경병증 중에서 급성으로 호흡기까지 도달할 수 있는 길랑-바레 증후군입니다.
따라서 아래 증상에 유의하며 관찰하고 해당 증상과 유사하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 및 관련 검사를 실시 합니다.
1. 길랑-바레 증후군
증상
보통 “양쪽” 다리에서 시작하여 팔 위쪽으로 진행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머리나 팔에서 시작되어 하지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저리거나, 찌릿거리는 감각 상실도 동반하지만, 쇠약증(힘빠짐) 증상이 두드러지며, 쇠약증이 상반신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양쪽” 발저림, 다리저림에서 시작되어 쇠약증, 상반신으로 번지는 양상이 가장 흔하므로 해당 증상을 보인다면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이 응급인 이유는 호흡기까지 마비가 번질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도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의심된다면 응급실 방문 사유가 됩니다.
3주를 넘어가면서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손발 저림이 발생한 후 1주일 이상 관찰하며 해당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근처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 후 의심된다면 3차 병원 응급실로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평균적인 예후 (병을 앓고 난 뒤 후유증)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이 과하기 보다는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
자가면역성 염증 질환이기 때문에 피검사를 하게 됩니다. 또한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하게 되며, 의사에 판단상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의심된다면 가장 정확한 척추 천자(뇌척수액)을 채취하여 검사함으로써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 혈액검사
- 근전도검사 및 신경 전도 검사
- 필요할 경우 MRI
- 척추 천자 (뇌척수액 검사)
2. 뇌졸증
증상
손발 저림으로만 뇌졸증을 의심하는 것은 과한 걱정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아래의 증상이 있는지 객관적인 체크를 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뇌졸증으로 인한 손발 저림의 경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습니다.
- 급작스러운 어지럼증, 균형감 상실로 인해 주저앉은 경험
- 신체 한쪽(안면, 팔다리, 반쪽 전체)의 급작스러운 쇠약감이나 마비
- 신체 한쪽(안면, 팔다리, 반쪽 전체)의 급작스러운 감각 이상, 또는 감각 상실
- 어려운 말이나 급작스러운 말하기 곤란 또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함
- 한쪽 눈의 시야 상실감, 시력 상실,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것)
-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인 의식의 상실
- 메스꺼움 및 구토
- 급작스러운 두통
이럴 경우 뇌졸증으로 인한 급작스러운 손발 저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뇌졸중의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는 경우는 출혈성 뇌졸증의 경우에 한하지만, 빠르게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응급상황을 요하지는 않지만 빠른 검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한쪽 편의 손발 저림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질환에 대해 체크해야 합니다.
진단을 위한 검사
- 혈액 검사
- 뇌MRI, 뇌CT
두 번째, 가장 흔한 질환의 케이스부터 검토한다.
가장 큰 카테고리, 가장 흔한 것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건강염려증에 의한 불안은 가장 흔하지 않으나 무서운 질병을 검색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손발 저림 증상을 보이는 가장 큰 카테고리는 아래 세 가지 입니다.
손발 저림에 대한 가장 큰 원인들은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어정쩡한 정보 말고, 유명한 대학병원이나 전문의가 나와서 하는 칼럼, 유튜브를 확인하세요.
1. 중추신경계 문제
- 척추, 경추, 요추 혹은 좌골신경통과 같이 중추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림 증상의 일환입니다. 해당 질환의 방사통 등에 대해 검색해보면 많이 나옵니다.
- MRI, CT, X-ray 등 비교적 번거롭지 않은 검사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해당 장비를 갖추었다면, 종합병원이 아닌 동네 1,2차 병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말초 신경의 문제
- 말초신경은 손과 발과 같이 우리 몸의 가장 말단에 위치한 신경입니다.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길경우 손발 저림, 이상 감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말초신경병증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이며, 그 다음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것이 있습니다. 단순 과로나 스트레스, 불안 장애에 의해서 유사한 증상을 보이므로, 너무 큰 걱정보다는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말초신경에 대한 검사 및 진단은 추정되는 원인 질병에 따라 다릅니다. 혈액 검사, 신경전도 검사 등이 있으며, 자세한 것은 세 번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 말초 혈관의 문제
- 단순 손발 저림은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혈관에 발생한 혈관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염은 그렇게 흔한 케이스는 아니며, 보통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 저림이 가장 흔한 케이스입니다.
- 대표적이며 흔한 케이스나 수족냉증입니다. 흡연자, 또는 나이로 인한 노화, 동맥경화든 혈관이 좁아지거나 수축되어 발생하는 손발 저림입니다.
4. 기타 약물, 독소, 불안에 의한 문제
- 비타민 B1, B12등의 영양소 결핍, 혹은 항암 치료와 같이 독한 약물에 의한 신경 압박, 독소 물질에 노출됨으로 인한 문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로 인해 손발 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건강 염려증 및 불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도 손발 저림 및 이상 감각입니다. 따라서 지나친 걱정은 접어두시고 아래에 쓸 세 번째 방법을 통해 검증해 나가시면 됩니다.
이 정도 정리가 되면 첫 번째로 긴급한 질병에 대해 확인하였고, 두 번째로 전체적인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으므로 “소거법”을 이용하여 쉬운 검사부터 하나씩 확인하며 지워나가시면 됩니다.
세 번째, 대표적인 검사를 통해 하나씩 지워나간다.
다른 질병이나 증상이라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해당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손발 저림, 팔다리 저림의 경우, 100가지가 넘는 원인이 있으며 끝까지 원인을 못 찾는 정신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불안해 한다면, 오히려 증상의 악화와 함께 일상생활의 저하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제 경험을 토대로 아래와 같은 단계로 확인해보시는 것을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첫 번째에서 말씀드린 긴급한 진단이 필요한 증상일 경우 그것을 우선하셔야 합니다.
1. 가장 쉽고 빠른 중추신경계 검사
손발 저림과 팔다리 저림의 가장 흔한 케이스는 경추, 요추의 문제(디스크, 협착증 등)가 있습니다.
예약이 어렵거나 날짜가 늦는 종합병원, 대학병원과 같은 3차 병원이 아니더라도 진단이 가능한 만큼 가장 먼저 실행하기에 적당한 검사입니다.
동네 병원이나 의사 소견서가 필요 없는 2차 병원에서 검사 및 진단이 가능합니다.
발,다리 저림의 경우 요추, 손, 팔 저림의 경우 경추와 연관이 있습니다. 아래의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준비 없이 비교적 간단한 검사입니다.
검사의 정확도(민감도)는 MRI, CT, X-ray 순으로 정확합니다. MRI의 경우 디스크와 신경의 눌림, 협착증, 종양 등 경추와 요추에 대한 모든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추와 요추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따라 내려오는 하부 관절들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경추의 경우 어깨와 팔꿈치, 손목으로 이어지며 요추의 경우 좌골, 무릎, 발목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각각의 관절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압박되는 터널 증후군이나 탈출,충돌 증후군이 있다면 손발 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혈액 검사: 당뇨, 염증, 자가면역질환의 검사
그 다음으로 간단한 검사는 바로 혈액 검사입니다. 일반적인 혈액 검사라기 보다, 손발 저림에 대한 가장 흔한 원인들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1차 검사입니다.
만약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는 있지만, 어떤 것이 원인인지 추정해볼 수 있으면서 간단한 검사입니다.
- 당뇨 : 혈액 검사에서 혈당 수치와 당화혈색소의 수치를 검사합니다. 해당 검사에서 당뇨가 확인된다면 당뇨병에 의한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염증 : 혈액 검사에서 3가지 염증 수치를 확인하여 몸 속의 염증 반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관염, 혹은 신경염, 골 관절염 등에 대한 1차 확인이 가능하게 합니다.
- 자가면역질환 : 혈액 검사에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RA 팩터, 자가 면역 항체 ANA 수치 등을 통해 1차 확인을 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 검사의 경우 동네 병원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나, 염증 수치, 자가면역질환 혈액 검사의 경우 상급병원에서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혈액 채취 만으로 검사를 할 수 있으므로, 다른 검사와 달리 의사 면담 후 별도의 예약을 또 잡아야 하거나 대기 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
2차 병원급에서도 가능하거나, 상급 병원에 의뢰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건강검진센터에서도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상기 혈액 검사를 통해 모두 정상이 나온다면 당뇨, 염증성 질환, 자가 면역 질환에 대한 1차적인 검사는 완료된 것입니다.
물론, 혈액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더라도 관련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였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좀 더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3.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 말초신경의 이상에 대한 검사
상기의 두 가지 검사에도 이상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진행해 볼 검사는 말초신경에 대한 직접적인 검사입니다. 바로 신경전도,근전도검사입니다.
해당 장비를 갖춘 동네 정형외과, 신경과나 2차 병원급에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해당 검사의 경우 별다른 준비는 필요하지 않지만 상당히 고통스러운 검사입니다.
신경전도검사는 전극을 부착하여 전기신호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신경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해당 검사는 말초신경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인에 대해서는 의사의 진단으로 인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근전도검사는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여 수축 및 이완에 대해 정상적인 활동에 대한 검사입니다. 근전도검사는 전문의가 시행해야 하며, 바늘을 직접 꼽기 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의사의 요청에 잘 협조하여야 합니다.
신경전도 및 근전도검사를 통해서 어느 신경이 압박되고 있는지, 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경전도 및 근전도검사를 통해서 신경병증에 대한 확인과 추측을 할 수 있으며, 알려져 있는 심각한 질병인 루게릭 등의 근위축 또는 중증근육무력증 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검사입니다.
따라서 여기까지 검사를 하고 나면 원인을 알 수 있거나, 적어도 많은 질병들이 걸러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운동 및 스트레칭을 통한 완화 여부 확인
위에 쓴 검사를 해보았음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다면,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보통 만성적인 통증으로 인한 섬유근육통이나 정신과적 처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 외 흔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원인들에 대해 신경과, 류마티스 내과, 통증의학과가 있는 상급 병원을 예약하여 좀 더 정밀하고 체계적인 검사 및 원인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검사들로 손발 저림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심각하지 않은 질병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므로, 너무 염려할 필요 없이 차분하게 병원 예약과 검사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운동 부족이나 영양소 결핍, 과로와 스트레스 역시 손발 저림의 원인 중에 하나인 만큼 예약을 기다리는 기간 동안 가만히 있지 마시고,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선의 운동 및 스트레칭을 시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의사가 추천하는 운동인 바른자세 걷기를 30분 이상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실시하고, 흉곽탈출증후군, 좌골신경통 등에 좋은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합니다.
관절 및 신경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있는 음식 또는 영양제를 골고루 적당히 섭취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는 위에서 염증성 반응, 경추, 요추에 의한 문제, 말초 신경 등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였으므로 너무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손발 저림은 다양한 원인이 유발하는 증상이니만큼, 상기 글은 참고를 하시되,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와 직접 상담 및 검사를 진행 하시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또한 평소 혈관 및 관절, 신경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 및 금연, 금주,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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